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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로마 [6th Day - I]-- 캄피톨리오 광장, 진실의입, 대전차 경기장 4월 25일 (월) : 내일은 파리로 가기로 되어 있고 로마에서의 일정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아직 봐야 할 곳이 여러군데 남아 있어서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섰다.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도 베네치아 광장에서는 무슨 행사가 있는지 콜로세움가는 길을 막아놓은 채 군악대가 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한다. 엠마누엘 2세 기념관을 좌측으로 돌아 캄피톨리오 광장에 갔다. ** 캄피톨리오 광장 **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이 광장은 바로크 양식으로 된 대부분의 다른 광장들과는 달리 조화와 균형이 돋보이는 르네상스식으로 조성 된 것이라 한다. 카를 5세 황제의 주문으로 마차도 오를수 있도록 설계된 코르도나타 계단은 또 한번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증명한 작품으로평가 받고 있다. 계단을 다 오르면 중앙에는 세나토리오 궁전이 있..
이태리 - 로마 [5th Day] -- 쟈니콜로 언덕, 가리발디 동상, 아쿠아파올라, 판크라치오 4월 24일(일): 아르헨티나 광장에서 택시로 가리발디 장군 동상이 있는 쟈니콜로 언덕에 올라갔다. 가리발디 장군은 자신을 위한 권력이나 부귀영화에는 관심 없는 정직한 인격으로 모두에게 지도자로서의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았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불굴의 용기와 결단력은 이탈리아인들에게 민족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일깨워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이탈리아를 외세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강한 결의로 리소르지멘토운동을 활발하게 펼치던 그는 비록 당시엔 이탈리아 내전이 많았지만 언젠가는 단일국가로 통일될 것이라는 강한 신념이 있었다. 가리발디 장군은 많은 희생의 댓가로 남부 이탈리아를 통일한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남북으로 분단돼 대치 상태가 되자 1861년 국왕 비토리오 엠마누엘(Vittorio Eman..
이태리 - 로마 [4th Day] -- 포로로마노 4월 23일 (토) 오늘부터는 완전히 둘이 이마를 맞대고 준비해간 일정을 소화시켜야 하는 늙은 방랑객 생활이 시작 되었다. 로마는 로마사람 보다 여행객이 더 많다더니 정말 그래 보였다. 지도 책을 손에 들고 두리번거리며 어딘가를 찾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그 사람들 눈에도 우리가 그렇게 보였겠지…… ^^ 우선 다음 목적지까지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는가가 문제였다. 버스노선 표도 뒤져봐야 했고 가져간 넷북을 연결해서 인터넷도 뒤지고 호텔 후론트에 물어 보기도 하고 … 별로 어려움은 없었고 참으로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일찌감치 아침식사를 하고 우리가 간 곳은 호텔에서 멀지 않은 베네치아 광장과 엠마누엘 2세 기념관을 거쳐 로마 공화정시대의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였던 포로 로마노 였다. 로마..
이태리 - 로마 [3rd Day] -- 바티칸 4월 22일 (금) 출국 전 ‘유로 자전거 나라’라는 싸이트를 통해 가이드 받기로 예약해둔 바티칸 투어가 있는 날이어서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섰다. 가이드비로 32,000원을 미리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송금했고 바티칸 입장료는 별도로 한 사람당 15유로를 현지에서 지불했다. 아침 8시에 지하철역에 일행 24명이 집합하여 무선 수신기와 이어폰을 지급 받고 곧바로 성베드로 성당으로 이동했다. 이틀 후면 부활절 이고 벌써부터 휴가로 많은 사람들이 군데군데 운집해 있었다. 성당 앞마당과 성당 내부는 부활절 행사준비가 한창이어서 여기저기 바리케이트로 막아놓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벌써부터 통행을 제한하는 곳도 있었다. 박물관 들어 가는데 오랜 시간 줄 서서 기다려야 함을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었을 우리의 노련한 ..
이태리 - 로마 [2nd Day] - 로마시내 (2011-11-04 00:43:36) **로마 도착 첫날 민박집에서 겪었던 해프닝과 민박집에서의 탈출(?)을 위한 다소 드라마틱한 과정을 적었던 이태리 -로마 [1st Day] 부분이 Daum 블로그가 종료됨과 함께 티스토리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어떤 영문인지 누락 된채 없어져서 아쉽지만 로마 두번째 날 부터 포스팅 합니다. 모든 민박집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떠나기 전에 기대했던 민박집과는 사정이 많이 달랐습니다. 도착한날 자정이 가까이된 시간까지 컴퓨터를 두드려 겨우 호텔을 찾을 수 있었던 긴박한 상황을 적었던 글이었는데 다시 그 상황을 자세히 적기에는 기억력이 너무 무너져 있네요. ㅠㅠ 실상오래된 얘기 들이라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져 있을수도 있겠지만 나의 젊은날이 녹아있어서 하나하나 다시 포스팅하며..
CLUB 60 + (호텔 예약 시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정보) 해외 여행 2011-10-26 01:31:41 독일을 여행하려고 인터넷으로 호텔을 검색하던 중 다음과 같은 "Special Offer"를 제시하는 호텔이 있기에 혹 참고가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60세 이상인 여행객에게 특별우대 가격으로 호텔방을 제공하는 제도였는데 앞의 소개 문구 퍽 마음에 들더라고요.^^ CLUB 60 + If you are older than 60 than you have more than 60 reasons to enjoy yourself with our Hotels! You will need to present some form of identity document (passport, identity card etc) upon arrival to prove that at leas..
(교인은 아니지만)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글 2011-10-24 13:48:32 (퍼온 글) ** 어느 17세기 수녀님의 기도 **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잡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크나큰 지혜의 창고를 다 이용하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저도 결국엔 친구가 몇 명 남아 있어야겠지요.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를 주소서. ..
독일 [10번째] -- 쾰른 대성당, Ludwig 박물관 해외 여행2011-10-22 09:20:19 9월 28일 (수):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이다. 느긋하게 아침 먹고 짐 싸고 Zeil 거리로 쇼핑이나 갈까 하는 생각으로 비워둔 날이었다. 초반에 목감기로 힘들어 하던 친구도 컨디션을 되찾고는 한군데를 더 보고 가자 하고,우리 여생에서 다시 오기 힘들 수도 있는 이 나라를 떠나기 전에 더 보고 듣고 가자는데 망설일게 없었다. 비행기가 오후7시45분에 출발하니 오후 4시반까지는 공항에 가야 한다고 보고 그때까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에 대해서 어젯밤 자기 전에 친구와 의논한 결과 쾰른을 가기로 둘은 의기 투합했다. Frankfurt 에서 ICE로 한시간 1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쾰른에 내려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 되어 있는 대성당이나, Ludwig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