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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자유여행/해외여행

독일 [4번째] ----- Frankfurt 시내, 뢰머광장, 자일거리 --------- <2011. 10. 19.>

9 22 ():

 

오늘은 Rothenburg ob der Tauber라는 곳에 가기로 된 일정이었으나 여행 떠날 때부터

기침을 하던 친구의 기침이 점점 더 악화되어 오늘 일정을 뒤로 미루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혹시 돌아다니다 몸이 안 좋으면 바로 호텔에 들어와 쉴 수 있도록 호텔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늘은 Frankfurt 시내에 있기로 했다.

한낮에 햇볕이 쨍쨍 내려 쬘 땐 다소 더웠지만 그늘은 쾌적했다.

 

호텔에서 9시 반쯤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Lokalbahnhof에서 하차하여 작센 하우젠

찾아갔다.저녁이 되어야나 흥청거림이 서울의 강남역 같은 곳이라더니 아침나절엔 정말

잠잠한 거리 풍경일 뿐 별달리 볼 게 없었다.

 

Alte Brucke를 걸어서 마인강을 건너 바톨로메 성당을 구경하고

뢰머 광장까지 걸어와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예쁜 목조 건물들과 장 한가운데 있는 

유스티치아 분수 앞에서 인증 숏도 찍었다.

자일 거리까지 가는 도중에도 예쁜 shop들이 많아서 자꾸 발길을 멈추곤 했다.

 

유스티치아 분수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되 과히 비싸지 않은 물건을 파는 여러 가게들 중 한 군데에서 

귀국 후 친구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고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인적으로 남의 나라 사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마트를 둘러보는 것을 좋아한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도 살 수 있겠지 생각하며 자제하고 안 샀던 물건을 결국 귀국할 때까지 

다시 만나지 못하여 득템의 찬스를 놓친 게 여러 번 있어  안타까웠다.  

'사고픈 물건은 보일 때 주저 말고 사둬야지 미루면 결국 못 사게 되더라' 던 친구 말은

왜 늦게야 생각나나?

 

꿀팁 두 가지! ㅎㅎ

여행객에게는 화장실 가기 위해 일일이 동전을 준비하는 일이 꽤 번거롭게 느껴진다.

자일 거리에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은 화장실 유료였고 같은 거리에 몇 미터 안

떨어진 곳에 있는 My Zeil 백화점 (자일백화점) 화장실은 무료였다.

 

My Zeil 백화점 지하에 Rewe 라는 큰 마트가 있는데 마트 초입에 Rewe에서 운영하는

통닭집이 맛있다는 정보를 듣고 먹어 보았다.  평소 닭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별로 기대

안 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맛집)

반 마리씩도 팔기 때문에 부담도 없었고, 옆에 테이블이 있어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고  마트 안에 들어가 샐러드 한팩을 사다 곁들여 먹으니 한끼 식사로도 훌륭했다.

 

 

다시 마인강을 건너 슈타델 미술관을 찾아 갔으나 아쉽게도 그 일대 모두가 내부 수리 중이다.

Art Break Ticket이라는 일종의 패키지티켓이 있어 작품감상과 함께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제공한다던데...  

 

게다가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 하던 중 그곳 미술관내의 차를 마실수 있는 카페의 분위기가

멋져 보여 기대를 많이 하고 찾아 간 곳이었는데 아쉬웠다!

 

피카소, 렘브란트, 마티스의 작품을 만나 모처럼 눈을 즐겁게 해주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아쉬운 마음 안고 돌아설 수 밖에!

 

슈타델 미술관이 있는 강변쪽에선 시내로 나올 수 있는 마땅한 교통편이 없어

걸어서 Eiserner 다리로 다시 강을 건너와서야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리 위에서 보는 도시의 sky line이 너무 아름다웠다

. 

내일은 ICE(이체에)  4시간이나 타고 Berlin 으로 이동 해야 하니 일찍 들어가 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