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목):
오늘은 Rothenburg ob der Tauber라는 곳에 가기로 된 일정이었으나 여행 떠날 때부터
기침을 하던 친구의 기침이 점점 더 악화되어 오늘 일정을 뒤로 미루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혹시 돌아다니다 몸이 안 좋으면 바로 호텔에 들어와 쉴 수 있도록 호텔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늘은 Frankfurt 시내에 있기로 했다.
한낮에 햇볕이 쨍쨍 내려 쬘 땐 다소 더웠지만 그늘은 쾌적했다.
호텔에서 9시 반쯤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Lokalbahnhof에서 하차하여 작센 하우젠을
찾아갔다.저녁이 되어야나 흥청거림이 서울의 강남역 같은 곳이라더니 아침나절엔 정말
잠잠한 거리 풍경일 뿐 별달리 볼 게 없었다.
Alte Brucke를 걸어서 마인강을 건너 바톨로메 성당을 구경하고
뢰머 광장까지 걸어와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예쁜 목조 건물들과 광장 한가운데 있는
유스티치아 분수 앞에서 인증 숏도 찍었다.
자일 거리까지 가는 도중에도 예쁜 shop들이 많아서 자꾸 발길을 멈추곤 했다.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되 과히 비싸지 않은 물건을 파는 여러 가게들 중 한 군데에서
귀국 후 친구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고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인적으로 남의 나라 사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마트를 둘러보는 것을 좋아한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도 살 수 있겠지 생각하며 자제하고 안 샀던 물건을 결국 귀국할 때까지
다시 만나지 못하여 득템의 찬스를 놓친 게 여러 번 있어 안타까웠다.
'사고픈 물건은 보일 때 주저 말고 사둬야지 미루면 결국 못 사게 되더라' 던 친구 말은
왜 늦게야 생각나나?
꿀팁 두 가지! ㅎㅎ
여행객에게는 화장실 가기 위해 일일이 동전을 준비하는 일이 꽤 번거롭게 느껴진다.
자일 거리에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은 화장실 유료였고 같은 거리에 몇 미터 안
떨어진 곳에 있는 My Zeil 백화점 (자일백화점) 화장실은 무료였다.
My Zeil 백화점 지하에 Rewe 라는 큰 마트가 있는데 마트 초입에 Rewe에서 운영하는
통닭집이 맛있다는 정보를 듣고 먹어 보았다. 평소 닭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별로 기대
안 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맛집)
반 마리씩도 팔기 때문에 부담도 없었고, 옆에 테이블이 있어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고 마트 안에 들어가 샐러드 한팩을 사다 곁들여 먹으니 한끼 식사로도 훌륭했다.
다시 마인강을 건너 슈타델 미술관을 찾아 갔으나 아쉽게도 그 일대 모두가 내부 수리 중이다.
Art Break Ticket이라는 일종의 패키지티켓이 있어 작품감상과 함께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제공한다던데...
게다가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 하던 중 그곳 미술관내의 차를 마실수 있는 카페의 분위기가
멋져 보여 기대를 많이 하고 찾아 간 곳이었는데 아쉬웠다!
피카소, 렘브란트, 마티스의 작품을 만나 모처럼 눈을 즐겁게 해주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아쉬운 마음 안고 돌아설 수 밖에!
슈타델 미술관이 있는 강변쪽에선 시내로 나올 수 있는 마땅한 교통편이 없어
걸어서 Eiserner 다리로 다시 강을 건너와서야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리 위에서 보는 도시의 sky line이 너무 아름다웠다
.
내일은 ICE(이체에) 를 4시간이나 타고 Berlin 으로 이동 해야 하니 일찍 들어가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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