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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자유여행/해외여행

독일 [5번째] -- Berlin 도착, German Rail Pass, twin pass, 암펠만<2011. 10. 19.>

9 23 ():

 

 

Berlin에서 3박이 끝나면 Frankfurt로 돌아와 다시 이 호텔에 계속 있기로 하고

무거운 가방은 호텔에 맡겨둔 채 가벼운 배낭만 가지고 말로만 듣던 ICE를 타러 갔다.

오늘 German Rail Pass가 그 진가를 발휘하는 날이다.

 

Frankfurt 에서 Berlin 까지만 왕복 하는데 드는 두사람의 ICE 기차표 가격은

날짜에 따라 다르지만 Standard Fare 아닌 Savings Fare 로도

대략 218 Euro 에서 375 Euro 정도로 다양하다.

옆의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왕복아닌 편도 (Single Journey) 한사람 ICE 가격이 자그마치 113 유로 인 것이다.

그러니 두사람 편도 가격은 113 X 2 = 226 (유로) 라는 계산은 간단히 나온다.

 왕복일 경우는 대개 할인을 해 주지만 그래도 226 유로보다는 비쌀게 확실 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266 Euro에 두사람 발권대행료  12Euro 합해서 

278 Euro주고 twin pass로 (6일동안 다닐 수 있는 패쓰)

우리 두 사람은 여태 타고 다녔고 앞으로도 계속 탈걸 

생각하니 횡재 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물론 이가격은 Summer Promotion 가격이긴해도, Promotion 가격이 아닌 Original 가격 332 유로도 싸다는 결론이다.

물론 한군데만 머물지 않고 여러곳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 이다.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다른 사람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다.

꼬~~옥 독일 패쓰 아니어도 아무종류나 pass 사가지고 여행 시작 하라고!!

 

장시간을 타고 가야 되는 코스이니 좌석을 예약할까 망설이다 예약을 안 해도 한번도 서서 간

일은 없었다는 블로거들의 말을 믿고 그대로 가기로 했다. 기차를 타고 보니 승객은 생각보다

많은 편이었고 군데군데 빈자리는 있어도 두 자리가 붙어 있는 마땅한 자리가 눈에 띄지 않아 

우왕좌왕 하던 차에 좌석이 6개인 방에  4명의 젊은이들만 타고 있고 두자리는 예약이 안된 채

비어 있는 방이 보였다. 

 

예약이 된 자리는 좌석위쪽 짐 얹는 선반 턱에 표시등이 켜져 있으므로

우리 둘은 표시등이 4개만 켜져 있는  이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 무조건 앉았다. 

 

얘약된자리에 켜진 표시등:&nbsp; 46번 자리에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 까지 갈사람이 예약했다는 의미

나중에 알고 보니 젊은이들도 편하게 가기 위해 일행이 더 있었음에도 두자리는 예약을 하지

않고 비워둔채 다른 일행은 옆 방으로 나누어 예약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날따라 승객이 많아 

잠깐 사이에 좌석은 모두 차버렸고 아예 앉는 것을 포기하고 서서 가기로 마음 먹은 듯한 

사람들이 이미 창가에 자리잡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이는 마당에 옮기기엔 너무 늦어서 달리 방법이

없어 그냥 앉아 갔는데  닫힌 공간이어서 기침 하는것 조차 신경 쓰였고 가는 동안 내내  조심스러웠다.

 

~~ 왜 예약을 안 했던고!  과히 즐겁지 못한 4시간 이었다.

 

 

Berlin 중앙역(Hauptbahnhof)은 Frankfurt 중앙역 보다 엄청 컸다.

역을 빠져 나와 초행이라 택시를 타고 호텔주소를 보여주니 아무 말 않고 출발한다. 

 

 

 

Berlin 한복판의 5성급 호텔이니 당연히 알고 출발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주소의 위치까지 오더니 호텔은 안 보이는데 다 왔다고

내리란다호텔이 어디냐고 했더니 자기는그런 이름의 호텔 들어

본적이 없으며 네비게이션에 나오는 주소와 내가 요구한 주소가

같으니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주장이다. 

 

기사에게 우리가 초행임을 설명하고 호텔 voucher  주소와 함께 

나와 있는 전화번호를 건네주며 호텔에 전화 걸어 위치확인을 

부탁했다.

 

이건 또 웬일인가? 전화기에서 그런 번호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멘트가 뒷좌석에 앉아 있는 우리귀에까지 들리도록 울림을 타고

계속되는 게 아닌가기사는 의기양양하게 전화기를 나에게 건네며

들어보라고 내민다. 참으로 기가 막혔다. 안 내리고 버팅기고 앉아

눈가에 힘을 모으며  Then, what shall we do?” 했더니 분위가

험악하게 느껴졌는지 그제서야 마지못해 운전석에서 내려서 지나는

행인에게 물어보고 돌아와서는 바로 옆 골목 안을 가리킨다.

그곳 골목 안 5미터 거리에 호텔의 측면이 보였다. 

큰길 가에 위치 해있지 않아서 빚어진 해프닝 이었지만

그 순간은 너무 당혹스러웠다.

 

Check-in 하면서 후론트 직원에게 왜 전화번호가 인터넷에 틀리게 나와

있는가를 물어보았더니 예약대행사가 올린 번호가 잘못된 것인가 보다며 확인 후 수정하겠다고 한다.

지은 지 얼마 안된 새 호텔로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나 보다.

 

만약 호텔을 끝내 못 찾았다면 아니 요새 가끔 매스컴을 통해 들려오는 인터넷 사기에

걸려 돈만 받고 없어져 버린 유령 호텔이었다면, 이 저녁 낯선 이곳에서 친구를 데리고

어디로 간단 말인가! 아무튼 10년은 감수 한 것 같다.

 

호텔에 짐을 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운터덴린덴 거리의 보리수 길을 따라 브란덴부르크문까지 걸어가 보았다.

저녁 해가 브란덴부르크문 뒤쪽에서 길게 비추며 지고 있어서 사진이 검게 나온다.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사람들 앞에 몰려 구경하는 한 무더기의 사람들,

인라인 스케이트로 인파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 사람들, 여기저기 사진 찍느라 정신 없는 여행객들 

게다가 한편에선 바리케이트를 치고 공사 중이라 도무지 어수선해서 오래 머물 분위기는 아니었다. 

 

 

 

브란덴부르크문

도로명과 교통편을 확인하고 계속 신호등마다 나타나 Berlin의 상징적 신호등 캐릭터인 

암펠만챙겨보며 석양 무렵 한기를느끼며 걸었다.

"가시오"
우리나라의 파란불이다
"서시오"
우리나라의 빨간불이다

 

브란덴부르크문 광장 주변에서  만난 세그웨이 동호회 회원들

 

아참!. 이 호텔의  미니바는 무료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부터 물을 사 먹어야 된다는 깨달음에

바로 앞에 있는 마트에서 물 한 병을 사 들고 호텔로 돌아왔다.